숫자보다 인상이 먼저 남는 고성능 전기차가 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성능 전기차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있다. 그래서 제네시스가 ‘마그마’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을 내놓았다는 소식은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으로 느껴졌다.
이 차는 빠르다는 설명보다, 제네시스가 어디까지 가보려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처럼 다가왔다.
성능 수치는 이미 충분히 과감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단 10초 남짓,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를 훌쩍 넘긴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에 고성능 세팅이 더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부스트 모드에서 잠깐이지만 한계를 밀어붙이는 방식은 “이 차는 얌전한 럭셔리 SUV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다.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니라는 점
고성능 전기차에서 종종 아쉬운 부분은 성능을 반복해서 쓰기 어렵다는 점이다. GV60 마그마는 냉각과 내구, 서스펜션 세팅까지 ‘계속 달리는 상황’을 전제로 다듬었다는 인상을 준다.
단순히 수치 경쟁을 하기보다는, 고성능을 일상적으로 다룰 수 있게 만든 차처럼 보였다.
디자인과 자세에서 드러나는 태도
차체를 넓히고 낮춘 비율, 공력 성능을 의식한 디테일은 ‘럭셔리 전기차’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과하지 않지만 분명히 다르다. 마그마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보다 중요한 질문
1억 원에 가까운 가격표는 분명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 차를 두고 “비싸다”는 평가보다 “제네시스가 이런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더 크게 남는다.
브랜드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GV60 마그마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