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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머리 모양, 지금 안 하면 평생 간다더라.” 요즘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이런 불안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상 교정 헬멧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200~3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 마치 육아 필수 코스처럼 인식되는 분위기다.
◆ 뉴스 핵심 요약
- ● 두상 교정 헬멧이 치료를 넘어 ‘미용 관리’처럼 소비되는 경향
- ▶ 사두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식이 완전히 다름
- ▪ 자세성 사두증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
- ● 전문의 진단 없이 헬멧 치료를 서두를 필요는 없음

◆ 사두증, 원인에 따라 전혀 다르다
영아의 두개골 변형은 크게 자세성 사두증과 두개골 조기 유합증으로 나뉜다.
자세성 사두증은 성장 과정에서 특정 방향으로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며 생기는 경우로, 두개골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봉합선이 정상보다 일찍 닫히는 희귀 질환으로, 뇌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영상 검사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외형만 보고 두 가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 생활 습관 교정이 우선
최근 자세성 사두증이 늘어난 배경에는 영아 돌연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바로 눕혀 재우기’가 강조된 영향도 있다. 문제는 깨어 있는 시간까지 같은 자세가 반복되는 경우다.
이런 경우, 비싼 헬멧보다 먼저 시도해야 할 건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생활 관리다.
◆ 핵심은 ‘터미타임(Tummy Time)’
터미타임은 아기가 깨어 있는 동안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노는 시간으로, 대근육 발달을 돕고 머리 뒤쪽에 집중되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생후 초기에는 하루 2~3회, 1회 3~5분부터 시작해 아기의 발달에 맞춰 점차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반드시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며, 푹신한 이불 위나 수유 직후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헬멧 치료는 언제 필요할까
사두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두상 교정 헬멧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다만 효과는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며, 12개월 이후에는 교정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 마무리
아기 두상 문제는 ‘지금 아니면 끝’이라는 공포 마케팅으로 접근할 사안은 아니다. 정기적인 영유아 검진을 통해 전문의에게 상태를 확인받고, 정말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헬멧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 불안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기본적인 생활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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