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라고 부르기 애매해졌습니다. 챗GPT를 탑재한 카카오톡이 일정 관리부터 금융, 쇼핑, 여행까지 하나의 AI 에이전트처럼 움직이기 시작했거든요.
카카오가 말하는 그림은 분명합니다. “필요한 앱을 찾아다니지 말고, 카카오톡 안에서 다 해결하자”는 방향입니다.

카카오툴즈란 무엇인가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카카오툴즈’가 있습니다. 카카오툴즈는 ‘챗GPT 포 카카오’ 대화창에서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서비스를 AI와 연결해 바로 호출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챗GPT 포 카카오에 접속한 뒤 개인정보 제공과 국외 이전에 동의하면 AI가 카카오 서비스들을 대신 불러 필요한 작업을 처리해 주는 구조예요.
톡캘린더 추가… “이번 주 생일 누구야?”
27일부터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톡캘린더입니다. 이용자는 이 기능을 카카오툴즈에 직접 추가하거나 필요 없으면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내일 일정 알려줘”, “이번 달 중요한 일정 보여줘”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면 톡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기준으로 AI가 정리해 줍니다.
재미있는 건 친구 생일입니다. “이번 주 생일인 친구 알려줘”라고 하면 생일을 공개한 카카오톡 친구를 날짜별로 보여주고, 바로 선물하기 버튼까지 연결해 줍니다.
일정 확인 → 생일 확인 → 선물 추천까지 대화 한 번으로 이어진다.
택시·결제·은행까지 이어지는 AI 호출
카카오툴즈에는 이미 카카오 T와 카카오페이가 연동돼 있습니다.
챗GPT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면 카카오 T 호출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할인쿠폰을 찾고 싶다고 하면 카카오페이 쿠폰함을 바로 띄워줍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도 추후 연동될 예정이라, 금융 영역까지 AI 에이전트 역할이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카카오 밖 서비스까지 연결된다
카카오의 계획은 그룹 서비스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무신사·올리브영·현대백화점 같은 쇼핑 플랫폼은 물론, 마이리얼트립·직방 등 여행·부동산 서비스까지 AI 에이전트 연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 안에서 챗GPT에게 상품 비교를 맡기고, 추천을 받은 뒤 주문·예약·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질 수 있게 됩니다.
플레이MCP와 AI 생태계 확장
기술적인 기반에는 카카오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PlayMCP)가 있습니다.
플레이MCP는 AI 모델이 외부 도구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로, 이미 등록된 MCP 서버 중 일부가 카카오툴즈에 연동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러 앱을 오가던 작업을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처리하겠다는 전략이 점점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카카오가 그리고 있는 AI의 모습
카카오는 올해를 AI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해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 중심의 AI’를 키워드로, 이용자의 맥락과 관계를 이해하는 에이전트 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고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는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며, 1분기 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카카오톡은 ‘대화형 OS’에 가깝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닙니다. 카카오톡을 대화로 모든 일을 시작하는 플랫폼, 일종의 생활형 OS로 만들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이번 주 뭐 해야 하지?” “이 사람 생일 선물 뭐가 좋아?” 같은 질문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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