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스페인과 서아프리카 기니 여행을 다녀온 뒤
열대열 말라리아
에 감염돼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문제는 출국 전 이미 예방약을 복용했음에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알고 보니 해당 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미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는 약이었죠. 저는 이 소식을 들으며 “나도 해외여행 갈 때 괜히 잘못된 약을 먹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말라리아는 여전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감염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수 시간 내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만큼, 여행 전 제대로 된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오늘은 세계 말라리아 현황과 아프리카 지역 예방약 선택법, 그리고 여행 전후 꼭 알아야 할 예방 수칙을 정리해드릴게요.
아프리카와 세계 말라리아 현황
2022년 전 세계 말라리아 환자는 약 2억 4,900만 명, 사망자는 60만 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 무려 93.6%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는데요. 나이지리아(26.8%), 콩고민주공화국(12.3%), 우간다(5.1%), 모잠비크(4.2%)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는 수 시간 내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정도로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오지여행이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감염병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방약 복용 실패 원인
부산 사례의 남성은 출국 전 예방약을 챙겼지만, 문제는 약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클로로퀸(Chloroquine)
을 복용했는데, 이 약은 동남아와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서아프리카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내성이 생겨 효력이 전혀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서아프리카 여행 시 클로로퀸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고,
여행지 맞춤형 약 선택
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예방약 종류 | 효과 지역 | 한계점 |
---|---|---|
클로로퀸 | 동남아·중남미 일부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선 무효 |
메플로퀸 | 아프리카, 동남아 일부 | 일부 부작용 보고 |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 | 가격이 다소 높음 |
권장되는 최신 예방약 종류
전문가들은 “해외 출국 전 최소 한 달 전 감염내과나 여행의학 클리닉을 찾아 여행지에 맞는 최신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현재 서아프리카 등 아프리카 여행 시 권장되는 약은 △메플로퀸(mefloquine)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입니다. 각 약은 복용 방법과 시점이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하며, 현지 내성 양상을 고려하지 않으면 부산 사례처럼
잘못된 예방
이 될 수 있습니다.
- 메플로퀸: 주 1회 복용,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
-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매일 복용, 비교적 부작용 적음
- 독시사이클린: 매일 복용, 피부 민감 부작용 가능
여행 전후 필수 대비 수칙
말라리아 예방은 단순히 약 복용에 그치지 않습니다. 출국 전, 여행 중, 귀국 후 각각의 시기에 맞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출국 전에는 최소 한 달 전에 여행의학 클리닉을 방문해
여행지별 감염병 현황
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약과 백신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여행 중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장·방충망 활용, 긴 옷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귀국 후에는 발열, 오한, 두통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의료진에게 반드시
해외 여행력
을 알려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기저질환자·임산부 유의사항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항생제나 혈압약과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이 커질 수 있고, 임산부에게는 일부 예방약이 금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준비 단계에서 다니던 병원 또는 감염내과에 상담을 요청해 개인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안전합니다. 예방약뿐만 아니라 생활 관리 역시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 주의사항 | 대응 방법 |
---|---|---|
기저질환자 | 복용 약물과의 상호작용 | 출국 전 주치의 상담 |
임산부 | 특정 약물 금기 | 임신 주차별 전문의 진단 필요 |
고령자 | 부작용 위험 증가 | 저용량 조정·정기 모니터링 |
귀국 후 증상과 대처 방법
귀국 후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 발열, 두통, 오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
을 찾아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때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는 반드시 여행했던 국가와 기간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해외 여행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단순 감기나 독감으로 오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출국 전: 여행지별 예방약·백신 확인
- 여행 중: 모기 기피제·모기장 필수
- 귀국 후: 발열·오한 시 즉시 진료
- 의료진에 해외 여행력 반드시 전달
자주 묻는 질문(FAQ)
Q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었는데도 감염될 수 있나요?A: 네, 가능합니다. 예방약 종류마다
내성이 발생한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에 맞지 않는 약을 복용하면 감염을 막지 못합니다.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아프리카 여행 시 권장되는 예방약은 무엇인가요?A: 대표적으로
메플로퀸,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독시사이클린이 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와 체류 기간에 따라 적합한 약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감염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예방약은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나요?A: 대부분 출국
1~2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귀국 후에도 일정 기간 복용을 이어가야 합니다. 약마다 권장 기간이 다르니 처방 시 확인하세요.
Q
귀국 후 열이 나면 꼭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A: 네.
발열, 두통, 오한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빠르게 악화되므로, 여행했던 지역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Q
임산부도 예방약을 복용할 수 있나요?A: 일부 약물은 임산부에게 금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주차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Q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A: 예방약만큼 중요한 것이
물리적 예방입니다.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긴 옷 착용은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무리
열대열 말라리아는 단순한 여행 불편이 아니라,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부산 사례처럼 예방약을 복용했음에도 잘못된 약을 선택하면 감염을 막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전 반드시 감염내과 전문의 상담을 거쳐
여행지 맞춤형 예방약
을 준비하고, 여행 중에는 모기 회피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귀국 후 발열·두통·오한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안전은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꼭 기억하시고, 지금 바로 다음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예방 계획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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